지인의 티스토리 활동 이야기를 듣고난 후, 나도 나만의 페이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사실 나만의 페이지는 이미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까지 가지고'는' 있지만..
처음에만 반짝,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를 구구절절 사진과 함께 올리고 그에 따른 친구들의 반응을 하나씩 보며 희열(?)을 느끼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지인의 소식을 그저 '눈팅'으로 보며 그 사람들과 굳이 직접 연락해 안부를 묻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용도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나의 귀차니즘과 더불어 페이지를 관리하는 인내와 끈기가 부족한 탓이 가장 크겠지만..^^
이런 내가 티스토리 또한 잘 관리해 나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일촌'과 '친구'라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는 페이지와는 다르게 온전히 나만의 공간을 오픈했다는 생각에 무언가 색다른 기분이다.
티스토리를 시작하려고 보니, 초대장이라는 것이 있어야 블로그 운영이 가능했다.
아마도 가입만 해놓고 활동하지 않는.. 나같은 유령회원을 방지하기 위해서일까?
하지만, 복잡한 건 싫어하는 나이기에 초대장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스마트폰에서 '티스토리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끝!
아이폰에서는 아직 서비스하지 않는 것 같고,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 플레이에서 '티스토리'를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이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초대장 자동 발급! 바로 나만의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다.
단, 기기별로 1번만 준다고 한다.
어쨌든, 다른 곳처럼 회원 가입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름 이런 과정을 통해 초대장까지 받고 시작하게 되니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작은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이게 뭐라고...
아무튼 반갑다! 나의 마지막이 될(아마도..) 페이지, 잘 관리해 보겠어!^^